감정일기180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감정일기 (허무하다) 오늘의 감정 : 허무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때로는 허무해지는 것이다 화를 내고 혼을 내고 그래서 내가 너무 한건 아닐까 이렇게 까지 해야 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아이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아빠에게 다가온다 언제 그랬냐는 듯 몇백번 신신당부를 하고 약속을 받아내도 막상 그 상황이 되어서 때쓰기 시작하는 아이를 마주할 때면 그러게 그때 그 약속을 들어주지 않았어야 했는데.... 내가 미련했다며....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마음이 약해지고 있노라면 정말 허무하다는 생각이 밀려오게 되는 것이다. 사실은 허무함은 그저 드러나는 표현일 뿐이다. 그 안에 담겨있는 아이의 그 순수함과 사랑이 너무나 나를 충만하게 한다. 그 무한한 부모를 향한 사랑이 내가 좀 더 잘할 걸... 채찍질 하게 되는 것이다. .. 2022. 5. 16. 2022년 5월 15일 일요일 감정일기 (귀찮다) 오늘의 감정 : 귀찮음 오른쪽 발뒤꿈치가 몇일 아팠다. 아직도 통증이 살짝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왼쪽발의 발볼의 통증이 왔다. 아무래도 오른발이 아프니 신경쓰며 걷다보니 생기게 된 증상 같다. 팔이나 다리 통증은 운동을 하기 부담스럽게 할 뿐이지 일상 생활을 힘들게 하는건 아니었는데 발바닥 통증은 걷는 행위 자체를 부담스럽게 하니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 아침에 걸어서 교회를 가고 오후엔 간만에 아이들을 넓은 공간에 뛰어 놀게 했더니 너무나 걷고 싶지 않았다. 어지간했으면 아이들과 어울려 조금이라도 놀려고 했겠으나 오늘은 너무나 귀찮았다. 내일 운동하러 가서는 발바닥 통증이 있었다는걸 말씀드리고 관련 증상들을 방지하기 위해 공부해봐야겠다. 내가 운동을 잘 못해서 이렇게 된건 아닌지 .. 2022. 5. 15. 2022년 5월 13일 금요일 감정일기 (외롭다) 오늘의 감정 : 외롭다 운동을 좀 했다고 몸이 아프다. 하지도 않던 근육운동을 했더니 발뒤꿈치도 아프고 양쪽 이두와 햄스트링도 아프다 나머지는 그냥 근육통인데 위에 말한 것들은 뭔가 문제가 있는것처럼 통증이 인다. 혼자 생각해본건데 이유는 지금까지 근육운동에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운동을 어리석게 해온 것이 원인이라는 생각도 들고 나의 몸도 이제는 한창때의 몸이 아닌데 예전 몸만 생각하고 스스로 너무 까불었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앞으로 무분할로 운동을 하되 강도를 더 낮추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고강도 운동이 아니라 고반복 운동으로 해야겠다. 이렇게 아프고 보니 언뜻 외롭다는 생각을 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통증이 아니다보니 빈말 없이 하루 일과를 그대로 보내고 있는데 사소한 일들에 배려받지 못.. 2022. 5. 13.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감정일기 (슬프다) 오늘의 감정 : 슬픔 어떤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마음에 아주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누구라도 그렇듯 마음이란 것은 스스로 조절하기가 어려운 법이다. 그래도 그 사람은 그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쉽게 통제되지 않는 마음은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밖에서는 친절하고 적극적이면서도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가 안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하여 짜증내는 사람이 되곤하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사는 이들의 마음을 슬프게 하였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 사람이 아직 미숙하기만한 그들을 향해 모진 말들을 쏟아낼 때엔 스스로 조급해지고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미숙함에 화가나고 통제할 수 없는 마음에 오히려 반항하는 마.. 2022. 5. 12.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감정일기 (분주하다) 오늘의 감정 : 분주 정신없이 하루들이 지나간다. 해야할일 하고싶은일들을 잔득 벌여놨다. 모든걸 다 잘해보고 싶다. 시간이 모자란다. 하지만 이 과정들을 지혜롭게 잘 해쳐나가보고 싶다. 그래서 지금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해야할일 - 시계 줄 주문 - 자동차 보험금 반환 확인 - 안방 창고 공간 정리 - 유리창 청소 - 생활체육 자격증 공부 준비 - 파이썬 기초강의 강의안 준비 - 웹개발 강의안 준비 - 웹개발, 앱개발 강의 듣기 - 트레이너 운동 및 공부 - 육아(등교등원 / 씻기기 / 재우기 / 먹이기 / 하원 / 태권도 / 간식 등등) - 집안일(청소 / 설거지 / 식사준비 등) - 책읽기 / 일기쓰기 / 영어공부하기 당장 망설이지 않고 떠오르는 목록만 이정도이다. 이중에서 한번 처.. 2022. 5. 11. 2022년 5월 10일 화요일 감정일기 (무안하다) 오늘의 감정 : 무안 흔히 관리자들은 그런말을 하곤 한다. 내가 널 아끼고 할 수 있을것 같으니까 혼내는거야 그런게 아니면 그냥 친절하게 대하면 그만이지 뭐하러 나도 감정 소모해가면서 화를 내겠니.... 라고 말이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화를 낸것은 화를 낸 것이고 혼을 낸것은 혼을 낸 것이다. 그 사람을 아끼기 때문에 화를 냈고 화를 내지 않은 것은 그 사람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국 결과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과정은 항상 함께 있다고 해도 다 알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혼내는 것도 화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혼내지 않고 그 사람을 변화 시킬 수 있다면 가장 베스트이지만 모든 관리자에게 그런 역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2022. 5. 10. 2022년 5월 5일 목요일 감정일기 (즐겁다) 오늘의 감정 : 즐겁다 어린이날이다.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어제부터 고민했었다. 대략 계획은 오전에 생태체험관을 가서 여러가지 체험을 한다.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태권유랑단 녹두 공연을 관람한다. 집에 돌아와서 스파게티를 해먹는다. 이정도의 계획을 가지고 움직였다. 저녁식사를 장모님께서 사주셔서 족발을 먹은게 변경되었지만 그럼으로 인해 더더욱 완성된 어린이날을 보냈다고 생각이 든다. 생태체험관에서는 파충류들과 닥터피쉬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을 했다. 역시 평소 해보지 못하는 경험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아이들도 너무나 만족해 했고 사실 나도 너무 재밌었다. ㅋㅋ 그리고 간단한 도장찍기와 색칠.. 그리고 열쇠고리를 만드는게 있었는데 이것도 상당히 신기했다. 아이들이 직접 들고갈 수 있는 기념품까지 만들 수.. 2022. 5. 9. 2022년 5월 3일 화요일 감정일기 (괴롭다) 오늘의 감정 : 괴롭다 운동을 배우고 있다. 아무 처음 접하는 세계다 보니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사실 배우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기록해야 할지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지금 내가 적은 이 기록이 맞기는 한 건지 막상 운동하러 가면 지금 나는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나는 운동을 해야 하는지 배워야 하는지 배운다면 누구에게 무엇을 얼마나 배워야 하는지 모든 게 의문 투성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을 비판하면서도 사실은 뼛속 깊이 제시해준 것을 풀어내는 데에 익숙해져서 스스로 뭔가 진행해내지 못하는 병에 걸린 것만 같다. 코딩 공부를 하고 있다. 운동에 코딩 공부에 또 그것을 강의까지 해보려니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시간도 너무나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내게 주어진 외부 일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 물.. 2022. 5. 3.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감정일기(창피하다) 오늘의 감정 : 창피 아는척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모르고 있었던게 창피하고 나만의 생각 없이 그저 남들 하는대로 따라 다니는게 창피하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둘러댔던 것이 창피하고 꼭 나섰어야 하는 상황에서 나서지 못했던 것이 창피하고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 있는데 이핑계 저핑계 미루다 물어보지 못한게 창피하고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결국 내 마음을 전달하지 못한 것이 창피하다 나름대로 소신껏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의 누가 완성형의 인간일까 그저 주어지는 상황들을 마주하며 이렇게 한번 더 직면하면서 나를 돌아보면서 그렇게 조금씩은 달라진 나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볼 뿐 지난 날의 나의 창피함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창피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 하면 그뿐 이 모든 걸음이 그분의 인도.. 2022. 4. 30.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감정일기(억울하다) 오늘의 감정 : 억울 카카오 오픈채팅으로 전주 개발자 모임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만난 분을 오늘 오프라인으로 만났다. 각자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는데 너무 다른 세상의 사람이었다. 이미 생활은 전주와 서울 뿐만이 아니라 부산과 대전까지도 전국을 다니면서 자신의 사업을 확장하는 사람이었고 나이도 나보다 어려보였고 계획하고 분석하는 업무가 재밌다고 즐겨한다고 하는 사람이었다. 정말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이었다. 나의 삶에 대한 억울함이 몰려왔다. 나도 열심히 살았는데.... 나도 하고싶은일 잘하는일에 집중하면서 성과내면서 살아보고 싶은데 내 앞에 앉은 사람은 이미 그것들을 다 이룬 사람이었다. 뭐가 부족해서 나는 지금의 이 모습인 것일까? 그런 사람과 앞으로의 일을 같이 의논하였다. 사실 얼마나 잘해낼 수.. 2022. 4. 2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