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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022년 5월 5일 목요일 감정일기 (즐겁다)

by crescent88 2022. 5. 9.

오늘의 감정 : 즐겁다

 

어린이날이다.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어제부터 고민했었다. 

대략 계획은

 

오전에 생태체험관을 가서 여러가지 체험을 한다.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태권유랑단 녹두 공연을 관람한다. 

집에 돌아와서 스파게티를 해먹는다.

 

이정도의 계획을 가지고 움직였다. 

저녁식사를 장모님께서 사주셔서 족발을 먹은게 변경되었지만 

그럼으로 인해 더더욱 완성된 어린이날을 보냈다고 생각이 든다. 

 

생태체험관에서는 파충류들과 닥터피쉬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을 했다. 

역시 평소 해보지 못하는 경험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아이들도 너무나 만족해 했고 

사실 나도 너무 재밌었다. ㅋㅋ

그리고 간단한 도장찍기와 색칠.. 그리고 열쇠고리를 만드는게 있었는데 이것도 상당히 신기했다. 

아이들이 직접 들고갈 수 있는 기념품까지 만들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다. 

그리고 나오기 직전 반딧불이 체험도 간단하게 해보았는데~ 

스스로 빛을 내지만 열을 나지 않는다고 해서 정말 신기했다. 

 

체험관을 나와서 자전거를 타보려고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아이들과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가 없어서 실패 

바로 점심식사를 하러 객사로 이동했다. 

 

점심식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스델리~ 

뭐랄까 그리로 이동하는 중간에는 아이들과 작은 트러블이 좀 있었지만 

역시나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었다. 

요즘 아들의 입맛이 좀 변한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이가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잘 먹을것 같은 메뉴로 골라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더 다양하고 더 맛있는걸 경험해주려면 그런 방법도 때론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덕진공원 놀이터에 들러보려 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바로 공연장으로 이동했고 

잠깐의 휴식을 취한뒤 공연을 보았다. 

동학농민운동과 녹두장군의 이야기였다. 

초반의 백성들이 맞고 죽으며 고통받는 장면은 루신이가 힘들어 했지만 

이후에 화려한 태권도로 정말 멋있는 무대가 이루어 지면서 

끝내는 이렇게 멋진 태권도를 내가 배우고 있었다니!! 라며 자랑스러워 까지 했다. 

루하는 공연장에 들어오지도 않고 놀이방에서 따로 놀아주었다. 

아마도 같이 들어갔었다면 울면서 나오게 되었을 것 같다. 

 

이어서 전주시청 놀이터로 놀러갔다. 

장모님이 끝나시기까지 기다리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넓은 공간에서 놀게했고 

장모님 일이 끝나시자마자 모시러 가서 저녁식사로 고고~ 

저녁식사 메뉴는 아내가 초이스 한 족발보쌈~

정말 잘 먹어주던 루루들은 오늘은 족발 보쌈을 거부했다. 

차라리 아이들이 찾던 스스밥을 먹으러 가는것도 나쁘지 않았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으나.... 

당분간은 족발보쌈을 아이들과 먹기는 어렵겠다는 교훈을 남긴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조만간 집에서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아이들이 하루종일 놀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집에와서도 

아이들이 잠들때까지 아내가 신경을 많이 써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듯 하다. 

내가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도 그 방에서 잠에든걸 보니 정말 피곤하게 놀았던듯 하다

 

이제 내일부터는 또 여수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 

부모님이 가시기전 마지막으로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더욱 진하게 잘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