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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32

미움 사람을 미워하게 되면 나의 모든 세상이 그 사람이 되어버린다 깊이 깨닫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친구가 나와 대화중이었는데 갑자기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흉을 보기 시작한다 자신이 싫어하는 우리가 대화하는 주변에 있었고 그 사람도 다른 사람들과 대화 중이었다 나와 대화를 하는 도중인데도 그 사람의 대화를 들었고 나와 대화를 하는 도중인데도 그 사람의 흉을 바로 해야만 할 정도로 그 사람을 싫어하고 있었다 나에게 집중하지 않은 것이 상처가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마음이 쏠리고 있는지를 보게 되어 안타까웠다 나 역시 그러겠지 싫어하는 사람에게 온 정신이 쏠려서 나의 세상이 그가 되어버리겠지 이렇게 보면 미움과 사랑도 한 끗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의 방향이 쏠리게 되는 것 나의 세상.. 2023. 12. 5.
살인하지 말라 인간이 해야 할 것은 결국 사랑하는 일이다 지금처럼 평화로운 시기야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 세상이 무너지는 일처럼 느껴지겠지만 당장 전쟁이라도 일어나는 날엔 나는 결국 군인이 되고 누군가를 죽여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그때에도 나는 살인하면 안 된다면서 전쟁 자체를 거부할 것인가? 나라의 부름을 거부하고 도망할 것인가? 명령체계를 거역하고 내가 옥살이를 할 것인가? 그것들도 나의 마음의 솔직함을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삶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나의 삶을 살아가는 관점에서 어떤 율법이 나의 삶을 옥죄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 나의 마음에 있는 대로 솔직한 마음으로 세상에 마주해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환경들을 탓해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하시려.. 2023. 3. 7.
빛과 시간 시간은 절대적이고 평등한 것 같지만 사실 시간조차도 빛 앞에서는 다른 기준을 가지게 된다 과학적인 어떤 사실을 논하자는 게 아니라 조금 더 근원에는 빛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보고 싶다 상대속도라는 것도 시간과 공간의 격차를 말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빛은 시간과 공간을 완전히 통합시키는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시공간을 지배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빛을 지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지만 동시에 공간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고 이 모든 것들은 빛에서부터 이루어질 수 있었음을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들은 대체 무슨 말일까? 이 시간은 나를 통하는 빛으로 인함일까? 그저 나를 스쳐가는 시간일 따름일까? 애매하게 찾아온 주제가 더 커다란 물음표로 마무리된다 쉽지 않.. 2023. 2. 24.
현재를 이루는 시간의 끝지점 시간의 흐름 끝에 서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한발 앞의 미래야 말로 현재를 이루는 시간의 끝지점이 아닐까 매 순간 모든 노력을 다해서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며 단 한순간의 시간도 허투루 쓸 수 없는 시간을 향한 강한 고민의 지점이 되어 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 순간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살아야 하느냐 모든 순간을 이 악물고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느냐면 그렇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주어진 모든 순간을 감사하며 누리는 것 그것이 이 세상을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답게, 나로서 살아가는 것 그렇게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 모든 시간의 끝에서 나를 속이지 않고 나를 위한 선택들로 과감한 한걸음을 걸어 보는 것 그렇게 온전히 시간을 나의 것으로 삼고 살아가고 싶다 2023. 2. 23.
주저리 주저리 변명이 쏟아져 나온다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수많은 마음들과 생각들이 쏟아져 나온다 도무지 개선의 여지가 없어서 도와달라고만 소리쳐본다 대체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이런 일들을 반복하며 지내야 하는 걸까? 나는 왜 그 사람을 힘들게 하고 나는 왜 그 사람의 마음을 몰라 힘든 걸까? 하지만 터져 나온 나의 마음들이 그의 마음에 닿아진다 그렇게 변명같은 일방적인 쏟아냄이 아니라 대화를 하게 된다 또다시 빛이 보인다 이번은 이렇게 해결되는 것 같아 보인다 또다시 이런 시간들이 돌아오겠지만 오늘의 나보다는 조금 더 나은 내가 되어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23. 2. 22.
넘어졌다 의욕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려다 넘어졌다 그때부터 힘이 나지 않는다 그때부터 이후로 모든 시간들이 엉망이다 일도 못해 관계도 못해 돈도 못 벌어 건강도 못 챙겨 시간이 지나면 잘해 갈 수 있겠지 생각했던 일은 지나면 지날수록 벗어나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 찼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더 가까워질 수 있겠지 했던 관계는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문제 한 가지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고 할 줄도 모르고 투자를 선택해서 가진 돈은 투기로 다 날려버렸고 그런 와중에 건강은 무슨.... 시간을 탓해선 안 되는 거였다 시간을 의지해선 안 되는 거였다 더 나은 형태의 나의 변화가 필요하다 더 적극적인 모습의 내가 필요하다 문제는 도무지 힘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까지의 나의 노력들은 물.. 2023. 2. 21.
시간에 담긴 진심 시간은 함께 지낸 시간만큼 관계를 더 가까워지게도 하고 쌓인 시간이 무색할 만큼 관계를 더 멀어지게도 한다 함께 하는 만큼 더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항상 함께였던 그 사람을 너무나도 당연하게만 느끼게 되는 순간부터 누구보다 더 소홀하게 되고 내 모든 언행들이 그에게 상처를 주게 되곤 한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그 시간을 함께할 만큼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함께 하는 만큼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을 것이다 두 사람 간의 상호작용이 문제가 되었을 수도 있고 관계를 멀어지게 할 어떤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을 수도 있다 미안함과 지쳐버린 마음이 공존한다 나도 그도 앞으로의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며 그.. 2023. 2. 20.
내일을 묻는다 시간을 맴돌아 그 어릴 적 꿈꾸던 곳에 익숙한 목소리 작은 소녀가 소소한 발걸음에 부르던 콧노래 흐음~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문에 들어가 마음 가득 소망을 담아 행복한 미소 짓고 몰래 눈물도 훔치고 오늘 이 노래를 부른다 아득한 시간을 되돌아보고 모든 게 선명하지 않더라도 소중했던 추억이 기억들을 지워버린 나의 지난 날들이 또 다른 내일을 묻는다 J Rabbit - 내일을 묻는다 시간을 맴돈다 시간이 나를 흘러 가는 것이라 내가 시간을 맴돌아 본다 내가 맴도는 시간은 나의 꿈꾸던 곳에 있다 나의 마음이 가득담긴 그 곳, 그 시간 그렇게 아득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그 시간들을 통해 나의 내일을 찾는 시간 모든 과거의 시간을 연결시키고 분명한 나의 사건들을 떠올리지 못할지라도 결국 나의 내일은 그 시간들로 .. 2023. 2. 16.
잊어버린 시간 "하루 종일 깜박하다니!" "이제 그것도 잊어버리자" - 그림책 '잊어버리는 날'에서 발췌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게 되는 시간 두 가지 경우가 떠올랐다 너무 바쁘고 분주하다 보니 이것저것 빠트리는 경우 너무 여유롭게 지금을 즐기다 보니 놓치게 되는 경우 그림책에서는 전자의 경우다 평소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는 아들을 챙기며 분주한 일정을 보내다가 결국 엄마조차도 일정을 잘 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도착해서야 알게 되는 내용이다 분주할수록 순간의 급한일을 먼저 챙기기 때문에 꼼꼼하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그 일을 제외하고 다른 일중 한 가지를 잊게 되고 그렇게 그 물건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그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또다시 시간을 잃어버리게 된다 .. 2023. 2. 15.
어린 아들과의 시간 "우리 이번달에 돈 많이 썼어요? 돼지국밥 먹고 싶어요" 올해 초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는 아들 녀석의 말이다 이렇게 말하는 녀석을 데리고 어떻게 먹으러 가지 않을 수 있을까? 데리고 바로 국밥집으로 나섰다 워낙 먹는 걸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돼지국밥을 정말 좋아하는 녀석이라 가족끼리 종종 먹으러 가곤 했던 식당이 있다 아이는 도착하자마자 놀이방으로 사라졌고 둘이 마주 앉아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기대하던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금방 음식이 나왔고 마주 앉아 국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녀석은 자신이 집에서 가지고 나온 장난감으로 이야기를 시작했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도 출연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장난감도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2023.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