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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174

2022년 6월 7일 화요일 감정일기(원망스럽다) 오늘의 감정 : 원망 아들 학교에서 성교육을 듣게 되었다. 아이들을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었고 현재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듣고 알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동시에 지금 상황이 얼마나 무섭고 아이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얼마나 쉽게 나쁜 정보들에 노출 될 수 있는지 현재 돌아가고 있는 모든 상황들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세상이 너무나 악해보였다. 교육을 들을 수록 아이에게 핸드폰을 늦게 주고 싶어졌고 나도 아내와 더 많은 긍정적인 대화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부모이고 싶어졌다 직접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는 교육으로서의 성교육이 아니라 생활에서 부모가 보여주는 모습에서 그리고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서로 사랑하게 되는 그런 가정문화를 만들고 싶어졌다 .. 2022. 6. 7.
2022년 6월 6일 월요일 감정일기(약오르다) 오늘의 감정 : 약오름 차를 바꿨다. 휘발유차에서 경유차로 아버지가 주셔서 바꾸게 되었다. 바꾼것까지는 좋았다. 차가 커졌고 가족들도 다들 좋아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번도 경유가 비싼적이 없었는데 내가 차를 바꾸자마자 휘발유가격을 역전하는가 싶더니 지금은 그래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것을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는걸까? 동생이 독일에 있어서 독일에 한번 다녀오려고 비행기표를 알아보았다. 물론 자주 타는 사람들의 더 싼 가격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단순히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본 가격으로는 가족 전부가 다녀오는데 비행기값만 500만원이 든다는 것이다. 분명 동생은 왕복 인당 80정도면 될거라고 했었는데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고자 하지만 하려고 하는 일들이 돈에 이렇게 영향을 받을 때면 나를 놀.. 2022. 6. 6.
2022년 6월 5일 금요일 감정일기 (불편하다) 오늘의 감정 : 불편 최근 뭔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말이 있다 잘되면 하나님 탓 잘 안되면 내 탓 기독교 안에서 한번씩 사용되곤 하는 말이다. 나는 이 말이 하나님을 쫌팽이로 만드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전지전능 하신 분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에게 최고의 것으로 최선의 것으로 주시는 분이시다 그렇다면 나에게 주어진 당장의 실패라는 결과물은 나의 죄로 인함인가? 아니면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성화의 과정일까? 어떤 일을 바라보는 기준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문제이겠지만 적어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따라 살겠다는 사람이라면 당장 나에게 닥쳐있는 불행으로 말미암아 내 탓만 하며 울고 있을게 아니라 때로는 하나님을 탓하며 왜 내게 이런 불행을 주시느냐고 도대체 이것을 통해 내게 무엇을 원하시는거냐고 따져.. 2022. 6. 5.
2022년 6월 3일 금요일 감정일기 (화나다) 오늘의 감정 : 화나다 내 마음을 내가 가장 모를 때가 있었다. 그때의 나를 생각해보면 내 마음을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생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세상이 요구하는 어떤 기준들이 내게는 어느하나도 들어와있지 않았다 이런걸 하는게 당연하다고 하는데 그런 기본값들이 내게는 당연한 것들이 아니었다. 그런 나였기에 모든 것을 아는척 했었던것 같다. 관계맺으며 적응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었던것 같다.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채 넘어가버린 공부를 해야 했던 시간들과 더욱 깊이 공감해주어야 했던 관계들을 그렇게 정말 흘려보내버리게 되었다. 이제와서야 너무 그때의 내가 화가난다 아는척할게 아니라 당장 바보스러움에 부끄러워하지 말고 더 알아두었으면 좋았을걸 다 이해하는 척 하고 있는게 아니라 손이라도 잡아보고.. 2022. 6. 3.
2022년 6월 1일 수요일 감정일기(불만스럽다) 오늘의 감정 : 불만 지방선거가 있었다. 사전투표를 하였기 때문에 아침부터 놀러가서 저녁먹을때에야 돌아와서는 개표방송을 잠깐 보았다. 온통 빨간나라가 되었다. 사실 마음은 좀 불만스럽다. 물론 많은 수의 정치인들이 소신있게 정말 나라를 위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기본 사상이 어디에 있는가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한번 떠올려보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시대를 어떻게 해야할까 그저 지금의 이 시간들을 통하여 조금은 깨달아 갈 수 있기를 지금 뽑히게 된 대표자들이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가주기를 그래서 더이상 정당이 문제가 아니라 각 사람을 잘 보고 뽑을 수 있는 그렇게 뽑힌 사람들을 믿을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어가기를 그렇게 기도할 따름이다. 2022. 6. 1.
2022년 5월 31일 감정일기 (난처하다) 오늘의 감정 : 난처 난처함을 논하려한다. 난처함은 자주 겪게되는 감정이다. 나는 대답하기 힘들때 주로 난처해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대답을 유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오늘도 아들의 핸드폰을 사용하겠다는 건의를 들었을 때 딸과의 도서관을 가기로 한 약속을 깨야했을 때 둘다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최근 난처함이 가장 큰 부분은 사실 내색하지 않으려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지만 잠깐 독일에서 입국한 동생이 우리 집을 다 뒤집어 엎어서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너무나 고맙다. 하지만... 나름대로 바쁜하루들을 채워나가고 있는 판국에 동생이 하고 있는것을 같이 할 여력과 마음은 나지 않고 그저 동생이 해주니 고마운 마음이 든다는 것이다 그런 동생을 위한답시고 이것저것 먹을것도 사주고~ 가고.. 2022. 5. 31.
2022년 5월 28일 감정일기 (허전하다) 오늘의 감정 : 허전하다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다. 일어나자마자 아들은 태권도에서 놀토피아를 다녀왔고 딸은 그 사이에 발레복 세트를 맞췄다. 그리고 돈까스집에서 점심식사도 푸짐하게 했다. 오후에 동생은 북대에서 쇼핑 아내는 도서관 그림책읽기 봉사 나와 아이들은 EBS 교육 저녁은 신지아 간사님 결혼식에서 많은 교회 식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뷔페식사까지 했다. 그러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덕진공원 산책에다가 땡기는 김에 가보자며 코인노래방까지 다녀왔다 집에 돌아온 시간은 무려 10시가 넘어선 시각 아들은 대충 씻고 혼자서 잠들어버렸고 딸은 역시나 잘 생각이 없어서 아내가 재우러 데리고 들어갔다.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다 이렇게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뿌듯함이 든다. 하지만.... 한편으.. 2022. 5. 28.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감정일기(우울하다) 오늘의 감정:우울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동생이 와서 정리며 설거지며 한번씩 애들까지 봐주는 덕에 숨통이 트인다고 생각되면서도 그럼에도 손도 못대고 있는 것들이 많다. 육아휴직의 본래 목적은 이렇게 바쁜 하루들이 아니었다.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을 조금 더 꼼꼼히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아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신의 일에 집중해보는 경험을 가져보기를 바랬다. 그런데...... 집안일은 밥하는것도 겨우겨우 아침에 바닥 청소하는 것도 겨우겨우 아이들 등교등원. 하교하원 정도만 겨우겨우 하고 있다. 우울해진다... 이러려고 한게 아닌데.... 너무 바쁘고 분주하다 하지만 기회들이 너무 좋다. 운동도 배우고 코딩공부도 지금 할 수 있을 때 해야 된다는 생각에 나를 더 채찍질해보고 있다. 원래의.. 2022. 5. 26.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감정일기(감격스럽다) 오늘의 감정 : 감격 루신이의 참관수업에 다녀왔다. 아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장면을 보는 것은 말그대로 감격 그 자체였다. 담임선생님은 평소와 다르게 친절했고(아들이 말해줌 ㅋㅋ) 더 많은 준비를 한 탓에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셨고 아이들은 부모가 함께 하는 탓에 더더욱 신이나서 떠들어 댔다. 아직 한참 멀은 초등학생 1학년인데..... 그래도 이렇게 뭘해도 잘 적응하고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놓이고 앞으로도 잘해줄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오늘처럼 지금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즐겁게 밝게 자라주길 2022. 5. 25.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감정일기 오늘의 감정 : 아쉬움, 다짐 가버린 시간을 되돌린다는건 세상이 정해준 규칙들에 저항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일테다 나의 시간은 한걸음 한걸음 흘러가지만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너무나도 아쉬울만큼 빠르게 지나쳐간다 그래서 빨리감기를 해버리고 싶기도하고 붙잡고 싶어 지기도 했다. 스치는 바람은 내 살에 감촉이라도 남겨주건만 시간은 그것을 느껴보기도 전에 그렇게 사라져버린다 남은것은 더 열심히 하지 못했던 나 여전히 남아있는 해야할 일 나를 향한 자괴감같은 마음들일 뿐일테다 또 가보자 다시한번 일어서보자 아직 남아 있는 것에 걸어보자 그 길에서는 더 나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 2022.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