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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180

2022년 4월 13일 수요일 감정일기 (서럽다) 오늘의 감정 : 서러움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나는 그저 제안해본 것 뿐이다. 그렇다면 그에 따른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 그뿐일텐데 굳이 화를 내야하는걸까? 물론 나의 주장 이후에 그의 마음과 상황을 대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설득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의 마음의 부담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득의 여지가 있다고 여긴 부분에서는 서로의 입장이나 상황을 아직은 다 이해하지 못함으로 받아들이고 조금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면 그만일텐데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힘들고 추가적으로 뭔가 다른 것들을 알아보고 시작하는 것이 충분히 부담스럽다는 걸 이해가 가면서도 이렇게 반응하는 건 정말이지 서럽게 만든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그도 얼마나 나의 말에 서럽게 들.. 2022. 4. 13.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감정일기(막막하다) 오늘의 감정 : 막막 육아휴직은 썻고 그렇게 12일이 지났다. 바쁘게 하루들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서 어느정도는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는 시간이라고 스스로 되내면서도 여전히 막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이 시간을 활용해서 아이들과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아내의 사회 진출을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조금 더 만들어 내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나의 발전이다. 처음 육아휴직을 생각할 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만 생각했었다. 아이들이 더 자라기 전에 아이들과 더 깊은 교감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것을 위해 시간을 내고 싶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과 그렇게 보내는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고 육아휴직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을 때는.. 2022. 4. 12.
2022년 4월 9일 토요일 감정일기(걱정스럽다) 오늘의 감정 : 걱정 걱정이 있다. 사실 따지고 보자면 이것 저것 다양한 걱정거리들이 있다. 나의 적성, 꿈 같은 것들 아내의 사회 생활 시작 자녀교육 같은 것들이다. 아내의 사회 생활은 아내의 역량을 보았을 때 그동안 집안일만 하고 육아만 하던 모습들이 미안할 정도로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는 마당이라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정말 이대로 스타강사가 되는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해내고 있기 때문에 그저 시간이 해결해 줄 걱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일단 내가 못난 부모인 마당에 자녀들에게 큰 기대를 하는 것이 어려움이 있다 다만 나의 최선을 다해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내가 겪은 환경보다는 더 좋은 환경. 더 공부하고 더 견뎌야.. 2022. 4. 9.
2022년 4월 7일 목요일 감정일기(흡족하다) 오늘의 감정 : 흡족함 오늘은 그간의 실패를 딛고서 패턴의 변화를 해보았다. 영어공부 시간을 따로 정해두지 않아서 마지막을 하지 못하고 실패했고 책을 읽지 못하고 졸다가 넘겨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 무엇보다 육아휴직으로 청소나 빨래를 놓지 않고 하려고 했었는데 그 부분을 놓치는것이 가장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 했었다. 그래서 오늘은 운동을 다녀오자마자 영어를 마무리 해두었고 이어서 공부를 더 하다가 잠이오려하자 잠들지 않고 청소를 시작했다. 오늘은 아내가 외부에 있어서 모든것들이 계획대로 가능했다. 아내가 집에 있을때 다시한번 시간활용에 대해서 계획을 세워보아야 하겠지만 오늘은 아주 흡족한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마무리로 저녁식사는 처가집으로 가서 했다. 식사 준비와 설거지 까지 하고왔다. 오늘은 확실히.. 2022. 4. 7.
2022년 4월 6일 수요일 감정일기 (사랑스러운) 오늘의 감정 : 사랑스럽다 주말의 비소식에 시간날 때 나가보자며 꽃놀이를 나갔다. 적당히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적당히 걸었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도 그 안에 사이좋게 손잡을 우리 가족도 직접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며 내 핸드폰을 든 아들도 사진만 찍으면 한쪽 다리가 올라가야만 하는 공주 딸도 사실은 가장 꽃에 설레이는 아내도 어둑한데 비춰지는 가로등 조명도 꽃길 옆 유유자적흐르는 천변도 어느것 하나 사랑스럽지 아니한게 없었다. 정말 그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기도 한 것이겠지만 내 안에 가득찬 사랑으로 인해 그저 사랑스럽게만 느껴지는 건지 온통 사랑스러울 따름이다. 2022. 4. 6.
2022년 4월 5일 화요일 감정일기 (곤란하다) 오늘의 감정 : 곤란 오늘은 청소도 안하고 빨래도 안하고 개인시간도 못가졌다. 어쩌면.. 오늘과 같은 상황이 현실인걸까 싶은 생각도 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성경쓰기와 기도를 하고나면 아들이 깬다. 그럼 아들의 아침식사와 학교갈 준비를 하고나면 아내와 딸을 깨워서 출근준비와 등원 준비를 해야한다. 물론 식사도 그렇게 등원과 등교, 출근은 완료 시키고 나면 나도 운동을 간다. 아내가 차를 사용 하기 때문에 헬스장까지 걸어서 다녀오면 넉넉잡아 2시간정도가 걸리고 집에오면 11시쯤이 된다. 오늘은 11시에 바로 인터넷 강의를 켰다.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졸음이 쏟아진다. 물도 마셔보고 간식도 씹어보았지만... 결국 고개가 떨어지고 만다. 차라리 한숨자고 나서 하는게 좋겠다는 판단에 잠깐 잔다는 것이........ 2022. 4. 5.
2022년 4월 4일 월요일 감정일기 (뿌듯하다) 오늘의 감정 : 뿌듯 오늘은 먼지 청소를 했다. 비싸고 자주 쓰지 않는 청소기 까지 꺼내서 그간 벼르고 있던 먼지 청소를 진행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꼼꼼하지 못한 성격에 매일매일 먼지까지 제거하는 청소를 하는덴 너무나 어려움이 많고 이러게 마음 먹었을 때 바로 보이는 곳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시작했다. 에어컨과 책장 냉장고, 액자 등 한번씩 쌓여있는 먼지가 보이는데도 그동안 털어내지 못했던 곳을 청소했다. 그렇게 청소를 하며 오전을 홀란 보내버렸지만 그래도 좋았다. 스스로 계획하고 그것을 해냈다. 그것만으로 스스로 너무나 뿌듯함을 느꼈다. 이제 육아휴직을 시작하는 시기이기에 더 열심인것도 있겠지만 점점 다른 더 중요한 것들이 생기거나 결국 귀찮아 질 가능성도 높을거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2022. 4. 4.
2022년 4월 3일 일요일 감정일기(불편한 편의점) 오늘의 감정 : 재밌다. 정의감. 일상의슈퍼히어로. 최고의 반성은 일상을 살아내는 것. 불편한 편의점을 읽었다. 이번에도 신기하게 책에 몰입되어 후다닥 읽어내려간 책이다. 처음 말투부터가 어수룩하던 주인공은 투철한 정의감과 특유의 꼼꼼함으로 점점 비범함을 보여주더니 편의점 야간일을 시작하고서는 더 빛을 발해 상처입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기까지 그리고 마지막 반전의 정체까지 소설 속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나도 일상에서 주변사람들에게 이렇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고 싶다. 처음 인상이 좋은 편은 아니더라도 그의 삶을, 행동들을 보고 있노라면 결국엔 선한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게 되는 사람 나 자신과 가족과 같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발견해내고 그것들.. 2022. 4. 3.
2022년 4월 1일 금요일 감정일기(만족감) 오늘의 감정 : 만족감 육아휴직 1일차 아직까지는 정해진 시간표대로 잘 보내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아이들 등교등원을 마치자마자 운동을 다녀왔다. 그리고 집안 청소를 간단히 마친 후 점심 준비를 해서 아내와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책을 읽다가 아들이 왔고 아들과 시간을 잠깐 보내곤 태권도를 보냈다. 그리고 이어서 딸의 유치원 하원을 하고 딸과 함께 영어 공부를 하며 빨래 정리를 했다. 태권도 갔던 아들이 돌아오자 저녁식사 준비를 했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을 씻기고 이제 재울일만 남았다. 이런 루틴의 하루들을 6개월을 보내게 될 예정이다. 오늘 하루만큼은 어찌어찌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이렇게 루틴으로 이어지는 하루들을 보내면서 가족과의 시간을 채워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런 시.. 2022. 4. 3.
2022년 3월 31일 목요일 감정일기(인정/수긍/깨달음) 오늘의 감정 : 인정 / 수긍 / 깨달음 / 미안 나는 스스로 자유분방하고자 하는 편이다. 삶을 대하는 태도도 직장에서 업무를 하는 방식도 사회적으로 예의라고 지켜야 한다는 기준들도 신을 믿는 사람으로서 율법이라는 행위들도 그런데 오늘 아내와 대화를 하는 중에 가장 이상적으로 자유도가 높아보이는 어떤 형태를 선택하고는 모두가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자유분방한 만큼 타인의 삶도 그런대로 인정해주고 이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준으로 더 자유함을 누릴 수 있으니 나의 생각에 동참하라는 식의 강요였다. 나는 자유로운게 아니라 또 하나의 갇혀진 형태를 취하고 있었던것. 가장 진보적으로 보이는 보수적인 태도를 타인에게 요구하고 있었던 것. 반성하게 된다. 타인의 생각을 더 존중하.. 2022.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