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우울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동생이 와서 정리며 설거지며 한번씩 애들까지 봐주는 덕에
숨통이 트인다고 생각되면서도 그럼에도 손도 못대고 있는 것들이 많다.
육아휴직의 본래 목적은 이렇게 바쁜 하루들이 아니었다.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을 조금 더 꼼꼼히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아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신의 일에 집중해보는 경험을 가져보기를 바랬다.
그런데......
집안일은 밥하는것도 겨우겨우
아침에 바닥 청소하는 것도 겨우겨우
아이들 등교등원. 하교하원 정도만 겨우겨우 하고 있다.
우울해진다... 이러려고 한게 아닌데.... 너무 바쁘고 분주하다
하지만 기회들이 너무 좋다.
운동도 배우고 코딩공부도 지금 할 수 있을 때 해야 된다는 생각에 나를 더 채찍질해보고 있다.
원래의 목적으로 되돌리고 싶다.
아이에게 집중 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집에 남아 있는 산적한 일거리들을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바쁜 시간들을 통해 나를 찾고 발견하고 싶기도 하다
쉽지 않은 선택들 속에서 아직은 좀 우울한 느낌인듯하다.
곧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향해 최선을 다하게 되겠지
부디 그럴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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