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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022년 5월 28일 감정일기 (허전하다)

by crescent88 2022. 5. 28.

오늘의 감정 : 허전하다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다. 

 

일어나자마자 아들은 태권도에서 놀토피아를 다녀왔고 

딸은 그 사이에 발레복 세트를 맞췄다. 

그리고 돈까스집에서 점심식사도 푸짐하게 했다. 

 

오후에 동생은 북대에서 쇼핑

아내는 도서관 그림책읽기 봉사

나와 아이들은 EBS 교육

 

저녁은 신지아 간사님 결혼식에서 많은 교회 식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뷔페식사까지 했다. 

그러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덕진공원 산책에다가 

땡기는 김에 가보자며 코인노래방까지 다녀왔다

집에 돌아온 시간은 무려 10시가 넘어선 시각

 

아들은 대충 씻고 혼자서 잠들어버렸고 

딸은 역시나 잘 생각이 없어서 아내가 재우러 데리고 들어갔다.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다

이렇게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뿌듯함이 든다. 

 

하지만....

한편으론 허전하다 

육아휴직의 원래 목적대로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보냈음에도 

영어, 코딩, 청소 등 집안일.... 

하지 않은 일들에 자꾸 아쉽다

그래서 이렇게 상충되는 마음이 생길때면 허전해지곤 한다. 

 

잘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지내며 살아내보자 

하며 다독여본다 

 

그래.. 허전함보다는 오늘을 충실히 채웠던 만족감으로 하루를 마무리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