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 사랑스럽다
주말의 비소식에 시간날 때 나가보자며 꽃놀이를 나갔다.
적당히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적당히 걸었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도
그 안에 사이좋게 손잡을 우리 가족도
직접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며 내 핸드폰을 든 아들도
사진만 찍으면 한쪽 다리가 올라가야만 하는 공주 딸도
사실은 가장 꽃에 설레이는 아내도
어둑한데 비춰지는 가로등 조명도
꽃길 옆 유유자적흐르는 천변도
어느것 하나 사랑스럽지 아니한게 없었다.
정말 그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기도 한 것이겠지만
내 안에 가득찬 사랑으로 인해 그저 사랑스럽게만 느껴지는 건지
온통 사랑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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