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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108

2022년 6월 3일 금요일 감정일기 (화나다) 오늘의 감정 : 화나다 내 마음을 내가 가장 모를 때가 있었다. 그때의 나를 생각해보면 내 마음을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생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세상이 요구하는 어떤 기준들이 내게는 어느하나도 들어와있지 않았다 이런걸 하는게 당연하다고 하는데 그런 기본값들이 내게는 당연한 것들이 아니었다. 그런 나였기에 모든 것을 아는척 했었던것 같다. 관계맺으며 적응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었던것 같다.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채 넘어가버린 공부를 해야 했던 시간들과 더욱 깊이 공감해주어야 했던 관계들을 그렇게 정말 흘려보내버리게 되었다. 이제와서야 너무 그때의 내가 화가난다 아는척할게 아니라 당장 바보스러움에 부끄러워하지 말고 더 알아두었으면 좋았을걸 다 이해하는 척 하고 있는게 아니라 손이라도 잡아보고.. 2022. 6. 3.
2022년 6월 1일 수요일 감정일기(불만스럽다) 오늘의 감정 : 불만 지방선거가 있었다. 사전투표를 하였기 때문에 아침부터 놀러가서 저녁먹을때에야 돌아와서는 개표방송을 잠깐 보았다. 온통 빨간나라가 되었다. 사실 마음은 좀 불만스럽다. 물론 많은 수의 정치인들이 소신있게 정말 나라를 위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기본 사상이 어디에 있는가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한번 떠올려보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시대를 어떻게 해야할까 그저 지금의 이 시간들을 통하여 조금은 깨달아 갈 수 있기를 지금 뽑히게 된 대표자들이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가주기를 그래서 더이상 정당이 문제가 아니라 각 사람을 잘 보고 뽑을 수 있는 그렇게 뽑힌 사람들을 믿을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어가기를 그렇게 기도할 따름이다. 2022. 6. 1.
2022년 5월 31일 감정일기 (난처하다) 오늘의 감정 : 난처 난처함을 논하려한다. 난처함은 자주 겪게되는 감정이다. 나는 대답하기 힘들때 주로 난처해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대답을 유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오늘도 아들의 핸드폰을 사용하겠다는 건의를 들었을 때 딸과의 도서관을 가기로 한 약속을 깨야했을 때 둘다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최근 난처함이 가장 큰 부분은 사실 내색하지 않으려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지만 잠깐 독일에서 입국한 동생이 우리 집을 다 뒤집어 엎어서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너무나 고맙다. 하지만... 나름대로 바쁜하루들을 채워나가고 있는 판국에 동생이 하고 있는것을 같이 할 여력과 마음은 나지 않고 그저 동생이 해주니 고마운 마음이 든다는 것이다 그런 동생을 위한답시고 이것저것 먹을것도 사주고~ 가고.. 2022. 5. 31.
2022년 5월 28일 감정일기 (허전하다) 오늘의 감정 : 허전하다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다. 일어나자마자 아들은 태권도에서 놀토피아를 다녀왔고 딸은 그 사이에 발레복 세트를 맞췄다. 그리고 돈까스집에서 점심식사도 푸짐하게 했다. 오후에 동생은 북대에서 쇼핑 아내는 도서관 그림책읽기 봉사 나와 아이들은 EBS 교육 저녁은 신지아 간사님 결혼식에서 많은 교회 식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뷔페식사까지 했다. 그러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덕진공원 산책에다가 땡기는 김에 가보자며 코인노래방까지 다녀왔다 집에 돌아온 시간은 무려 10시가 넘어선 시각 아들은 대충 씻고 혼자서 잠들어버렸고 딸은 역시나 잘 생각이 없어서 아내가 재우러 데리고 들어갔다.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다 이렇게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뿌듯함이 든다. 하지만.... 한편으.. 2022. 5. 28.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감정일기(우울하다) 오늘의 감정:우울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동생이 와서 정리며 설거지며 한번씩 애들까지 봐주는 덕에 숨통이 트인다고 생각되면서도 그럼에도 손도 못대고 있는 것들이 많다. 육아휴직의 본래 목적은 이렇게 바쁜 하루들이 아니었다.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을 조금 더 꼼꼼히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아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신의 일에 집중해보는 경험을 가져보기를 바랬다. 그런데...... 집안일은 밥하는것도 겨우겨우 아침에 바닥 청소하는 것도 겨우겨우 아이들 등교등원. 하교하원 정도만 겨우겨우 하고 있다. 우울해진다... 이러려고 한게 아닌데.... 너무 바쁘고 분주하다 하지만 기회들이 너무 좋다. 운동도 배우고 코딩공부도 지금 할 수 있을 때 해야 된다는 생각에 나를 더 채찍질해보고 있다. 원래의.. 2022. 5. 26.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감정일기(감격스럽다) 오늘의 감정 : 감격 루신이의 참관수업에 다녀왔다. 아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장면을 보는 것은 말그대로 감격 그 자체였다. 담임선생님은 평소와 다르게 친절했고(아들이 말해줌 ㅋㅋ) 더 많은 준비를 한 탓에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셨고 아이들은 부모가 함께 하는 탓에 더더욱 신이나서 떠들어 댔다. 아직 한참 멀은 초등학생 1학년인데..... 그래도 이렇게 뭘해도 잘 적응하고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놓이고 앞으로도 잘해줄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오늘처럼 지금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즐겁게 밝게 자라주길 2022. 5. 25.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감정일기 오늘의 감정 : 아쉬움, 다짐 가버린 시간을 되돌린다는건 세상이 정해준 규칙들에 저항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일테다 나의 시간은 한걸음 한걸음 흘러가지만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너무나도 아쉬울만큼 빠르게 지나쳐간다 그래서 빨리감기를 해버리고 싶기도하고 붙잡고 싶어 지기도 했다. 스치는 바람은 내 살에 감촉이라도 남겨주건만 시간은 그것을 느껴보기도 전에 그렇게 사라져버린다 남은것은 더 열심히 하지 못했던 나 여전히 남아있는 해야할 일 나를 향한 자괴감같은 마음들일 뿐일테다 또 가보자 다시한번 일어서보자 아직 남아 있는 것에 걸어보자 그 길에서는 더 나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 2022. 5. 24.
2022년 5월 19일 목요일 감정일기(분하다) 오늘의 감정 : 분함 하..... 앱개발 종합반은.... 화가나고있다... 하루치 분량을 다 끝내지도 못하고 있다ㅠㅠ 이제 남은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같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인데 ㅠㅠ 다른것들은 손도 못대고 있으면서 이렇게 쌓여만 가고 있다 당장은 이렇게 아쉬운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다. 어쩔 수 없이 5주차가 되면 그냥 무식하게 밀어 붙여서 하는 수 밖에 없다. 분하다.... 새로운 분야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미숙하고 미묘하게 다른 부분들이 참으로 짜증이 난다. 생각보다 진행이 되지 않고 막히는 통에 다른것들까지도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화가나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화를 낸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 이대로 밀어 붙여서 잘해보자!! 조.. 2022. 5. 19.
2022년 5월 18일 수요일 감정일기 (당황스럽다) 오늘의 감정 : 당황 5주간의 목표로 웹개발종합반을 수료완료 하였고 이제는 앱개발종합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너무나 당황스럽다. 웹개발 떄랑 강사가 바뀌었는데 강의 스타일도 너무 다르고 그동안 윈도우를 기본으로 설명해주던게 바뀌어서 맥을 기본으로 설명해주는가 하면 설치과정에서도 너무 친절하게 하나하나 자세하게 알려주던 것을 뭔가가 전보다는 더 불친절해보이고 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진행이 바로바로 안되서 탁탁 막히고 있다. 그런 변수들에 대한 준비가 미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너무 당황스럽다. 사실 앱개발 종합반도 웹개발 종합반처럼 슬렁슬렁 들어서 넘어가면서~ 어서 빨리 과정을 마치고 웹개발 종합반과 앱개발 종합반 두가지다 내가 강의까지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보려고 했는데 앱개발 종합반은 .. 2022. 5. 18.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감정일기 (허무하다) 오늘의 감정 : 허무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때로는 허무해지는 것이다 화를 내고 혼을 내고 그래서 내가 너무 한건 아닐까 이렇게 까지 해야 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아이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아빠에게 다가온다 언제 그랬냐는 듯 몇백번 신신당부를 하고 약속을 받아내도 막상 그 상황이 되어서 때쓰기 시작하는 아이를 마주할 때면 그러게 그때 그 약속을 들어주지 않았어야 했는데.... 내가 미련했다며....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마음이 약해지고 있노라면 정말 허무하다는 생각이 밀려오게 되는 것이다. 사실은 허무함은 그저 드러나는 표현일 뿐이다. 그 안에 담겨있는 아이의 그 순수함과 사랑이 너무나 나를 충만하게 한다. 그 무한한 부모를 향한 사랑이 내가 좀 더 잘할 걸... 채찍질 하게 되는 것이다. .. 2022.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