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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감정일기 (충만함)

by crescent88 2022. 7. 15.

오늘의 감정 : 충만함

 

습한 기운이 많이 물러간 느낌이었다. 

해아래에선 뜨거웠지만 그늘에서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딸을 바래다 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었던 느낌이다. 

 

운동을 하러 가서는 처음으로 복습을 하고 

어느정도 실력이 맞는(나에게 맞춰주신 것일지도 모른다)분과 함께 운동도 했다. 

역시나 혼자 어리둥절하게 하는 것보다는 조금 부담스러워도 함께 하는게 더 재밌다고 느껴졌다. 

 

아들은 내일 워터파크를 간다. 

들뜬 마음에 말도 잘들었다. 

수영복 등등 미리 준비물도 다 챙겼고 

자라는 말에 바로 잠들어버렸다. 

이 친구 참 훌륭하다. 

 

아내와 요즘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있다. 

마치 소설인것 같은 드라마의 대사들이 

아내의 격한 반응에 더 재밌기도 하고 

또 그 격한 반응에서 드러나는 나와는 다른 해석과 관점들이 재밌게 느껴졌다. 

함께 한다는것이 이렇게 만족스럽다. 

 

나는 아무래도 혼자서는 뭔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함께 해야하는 사람인듯 하다. 

이런 나를 또 한번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