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 무거워
딸이 울고 있다
뭔가 하자고 할때 본인이 하고 싶지 않으면
뭐라도 이유를 대서 미루고 안하려고 한다
그럴 때 나는 선택하게 한다
선택지를 쥐어주며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들도 알려준다
그러면 딸은 선택하지 못하고 떼쓰고 울기 시작한다
오늘도 그랬다
그렇게 장장 40여분을 울고서야 내 말을 들었다
결국은 웃으며 잠들었다.
이렇게 아이를 울리고 있을 때면 아무래도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집안에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아내가 없는 시간에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조금씩은 딸도 알아가고 배워가려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잘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필요한 시간이라는 생각도 든다
화내지 않고 현명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기를
그런 아빠가 나도 조금은 되었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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