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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022년 6월 16일 목요일 감정일기 (후회스럽다)

by crescent88 2022. 6. 16.

오늘의 감정 : 후회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에는 

생각보다 후회가 많이 남곤 한다. 

더 잘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그 순간의 귀찮음을 이겨내고 더 잘 놀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그 표현이 아니라 다른 표현을 사용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들에게 받는 그 사랑 만큼

돌려주지는 못할 망정 너무나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들의 마음과 감정을 알아주려는 노력없이 

그저 통제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편한대로 그저 흘러가게 하기 바쁜 하루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어떻게 더 충실할 수 있을까? 

한편으론 아이들의 끊임없는 놀고싶은 욕구에 맞춰

모든 것을 다 잘해낼 수는 없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잘해가고 있는거야 

라며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후회는 접어보려

이것이 최선이었음을 한번 더 상기시켜본다 

내일은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아빠가 되어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