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 후회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에는
생각보다 후회가 많이 남곤 한다.
더 잘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그 순간의 귀찮음을 이겨내고 더 잘 놀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그 표현이 아니라 다른 표현을 사용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들에게 받는 그 사랑 만큼
돌려주지는 못할 망정 너무나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들의 마음과 감정을 알아주려는 노력없이
그저 통제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편한대로 그저 흘러가게 하기 바쁜 하루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어떻게 더 충실할 수 있을까?
한편으론 아이들의 끊임없는 놀고싶은 욕구에 맞춰
모든 것을 다 잘해낼 수는 없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잘해가고 있는거야
라며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후회는 접어보려
이것이 최선이었음을 한번 더 상기시켜본다
내일은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아빠가 되어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감정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6월 20일 월요일 감정일기 (민망하다) (0) | 2022.06.20 |
---|---|
2022년 6월 19일 일요일 감정일기 (두렵다) (0) | 2022.06.19 |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감정일기 (원통하다) (0) | 2022.06.15 |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감정일기 (얄밉다) (0) | 2022.06.14 |
2022년 6월 13일 월요일 감정일기 (맘이아프다) (0) | 2022.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