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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책 '내일은 체력왕'을 읽고

by crescent88 2023. 1. 3.

운동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있으면 절반은 여성들의 이야기다 

그만큼 여성들이 운동을 하면서 겪게되는 에피소드에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가 있다는 의미로 보였다 

여성들은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신만 이겨 낼 것이 아니라 세상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 

결코 단순하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을 읽어보면 굉장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여자라서 발생하는 문제도 많기는 하지만

단순히 운동을 많이 접해보지 못하고 많이 해보지 못한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남자이고 뛰어 노는것과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경험해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잘하는 아이는 아니었다 

이렇게 운동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운동을 그렇게 가깝게 생각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저 운동이 아니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들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편견을 가지지 말것

남자와 여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 바라 볼 것

특정인이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것임을 인정할 것

 

나에대해 비춰보기도 했지만 

나의 아이들을 생각하면서도 많이 보게되었다 

나의 아이들이 이런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 어떤 것에도 한계를 두기보다는 도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알고 즐기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소망들이 생기고 마음에 품어보게 되는 책이었다

 

나에대한 선입견을 무시할 때 의외의 가능성이 보인다 

앞뒤 가리지 않고 그냥 하는 것

일단 해보는 것의 힘은 세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내게 주어진 어떠한 환경을 탓하고 눈치보기보다는

그저 한번 해보는 것이 필요함을 넘어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것의 힘은 생각보다 세다

 

딱히 멋을 부리지 않는 그의 말에 멋이 흘러넘친다

진짜가 가진 멋이다

나는 정말 모르겠다

자신의 멋짐을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 여자에게 반하지 않는 방법을

 

그렇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며 

그것이 굉장히 특별한것이 아니라 그저 나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것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람이 세상이 바라보기에도 얼마나 매력적인 인물이 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를 먼저 사랑하자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누구의 시선과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저 하는 것

내가 당장 행복한 일들을 실행해보는 것 

그것들이 모여 더욱 사랑스러운 내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잠의 달콤한 유혹에 시달리고 날씨가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은 마음이 가득하더라도 일단 그 마음마저 데리고 나가는 것

막상 달리고 나면 너무 좋으니까 달리고야 마는 것

운동하기 전 후 몸과 마음의 상태가 데이터로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비록 싫은 마음이 기본 설정 값이라 해도 현관문을 열고 나갈 수 있다 

몸에 기록된 착실한 데이터만큼 정직한 건 없다는 것을 내 몸은 안다

 

실패가 뭔 줄 아냐?

했다는 것의 증거야

실패가 쌓이면 그게 경력이야

 

내 몸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나의 삶이고 나의 세상이다 

당장은 행복하지 않은 것 같지만 

결국엔 알게된다 

하지 않았다면 더 큰 후회를 했을 것이란걸 

아니 후회까진 아니더라도 

했을 때 찾아오는 마음이 더욱 갚지고 나를 성장시키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에 그 모든 어려움들의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쌓여서 나를 바꾸고 나는 만들고 나의 세상을 이루어 가게 되는 것이다

 

아, 이 죽을 것 같은 살아 있음을 사랑한다

 

가슴터지도록 뛰어본 사람은 안다 

당장 죽을 것 같은데 

그것이 주는 상쾌함을

그것이 주는 만족감을

그것이 주는 행복함을

모를 수가 없다 

그리고 그 기억은 언제까지나 삶의 영양분이 되어줄 테다 

언제라도 그것보다 힘들일이 찾아와도 이겨낼 기둥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소감

운동에 대한 지식을 더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운동서적들이 있는 곳에서 얼쩡거렸던 것인데, 최근 이렇게 여성들의 운동에 관한 책들만 접하게 된다. 너무 지식만 남고 있는 책은 지루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해서 읽기 힘들었는데 이런류의 책들이 등장해주면서 재밌게 읽어보고 있다. 

결국 처음 목표였던 운동에 대한 지식이 늘어났는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운동에 대한 지식들이 아주 없지는 않으나 유효하게 내가 흡수하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운동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운동을 하려는 사람을 향한 나의 선입견 등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함께 운동하는 사람이 누구이든 그와 함께 대화나눌 이야기들을 쌓은 느낌이다.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혼자 하기보다는 함께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 나는 운동하는 길을 선택했고 누군가와 함께하거나 알려줄 수 있는 길을 가고자 한다. 

그런 길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하는 사람이라는 세계관에서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공부하게 되는 것 같다.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