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여유가 없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다
새해인 데다가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고 있다 보니
정리해야 하는 일들과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진행되지 못하고 쌓여만 가서
조금씩 무겁게 느껴지는 정도까지 돼버렸다
그런 와중에 강제로 내 개인 시간이 생겼다
약속이 취소되고 다시 돌아가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그저 시간을 때워야만 하는 상황이 생겨버렸다
내 선택은 카페와 책이었다
카페는 따뜻하게 머물 장소가 필요해서 선택했고
책은 그 시간을 잘 보내고 싶어서 선택했다
분주하던 와중에,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도 내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다
내 시간이라는 것이 필요했구나
이런 쉼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구나
그 시간을 마주하고서야 내 안의 필요를 알게 되었다
그 시간은 참 알차게 보냈다
생각보다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만나게 되는 문장들에서 내 안의 감정들과 생각들을 끄집어내었고
마음이 동할 때,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정리하며 기록했다
2시간 정도의 그 시간이 따뜻했다고 느꼈다
후회 없이 보낸 그 시간에 뿌듯함이 느껴졌다
나만의 시간이 주는 이 감정들이 신기하고 좋았다
너무나 감사한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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