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 애틋함 / 답답함
노래 부르는 걸 정말 좋아한다
누가 들어주지 않아도 그저 노래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내 본업을 가지면서도 노래를 배우고
계속해서 무대를 찾아서 노래할 기회를 얻으려 한다
그 핑계로 연습도 계속하게 되고
그렇게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고 있는 걸 느끼게 된다
실력향상이라는 게 항상 그렇지만
조금 늘었나 싶으면 또 다른 노래에서 막히고
항상 난이도가 높아지는 듯하다
별로 음이 높아 보이지 않았던 곡들도
표현에서 막히고 감정에서 막히고
거의 대부분의 곡들은 음이 높아 부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직은 대부분의 노래를 하면서 답답함을 느낀다
힘을 빼야 하는데 자꾸만 힘이 들어간다
이런 시간들을 거쳐야 한다는 걸 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애틋해지는 걸 느낀다
더 많이 부르고 싶다
더 자주 부르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하루 종일이라도 노래하고 싶다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나는 결국 노래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누가 기회를 주지 않아도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것 만큼은 그 어떤 동기부여도 필요하지가 않다
이미 나는 그런 나를 상상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