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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핑계

by crescent88 2024. 10. 30.

오늘의 감정 : 실망 / 아쉬움

 

여러 이유로 아침운동을 안 하고 있다 

한동안 잘 다녔었는데

여름에 아이들이 입원하면서 한동안 병원 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한 달 정도 못 나갔던 운동을 지금까지 못 가고 있다

그때부터 조금 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둥

집안일을 조금이라도 더 해야 한다는 둥

지금 이렇게 일기를 쓰고 책 읽는 시간을 더 만들어야겠다는 둥

여러 이유들이 생기면서 운동을 소홀히 하게 되어버렸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분명하다 

그런데 나의 모습은 실상 아주 그렇지도 않다 

일한다는 핑계로 늦게 들어오는 경우도 많고 

저녁에 일찍 들어오더라도 핸드폰을 보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책을 붙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도 저녁식사까지 센터에서 하고 오다 보니 

편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만큼 시간도 늦어지고 

같이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기도 하다 

 

아침운동에 대한

가족에 대한

나의 태도와 자세에 조금은 실망감이 든다 

더 잘 챙길 수 있고 

조금은 더 부지런하게 분배를 하면 충분히 시간을 낼 수 있고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게 함께 할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내 모습에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곤 한다 

 

이제 이렇게 정리하고 표현했으니 

이제부턴 달라질 것이다 

아침운동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저녁시간을 핸드폰을 보기보다는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과 아내와 대화를 하는 시간으로 

아침에는 되도록이면 운동을 일찍 나가는 것으로 

가족과 나를 위한 시간들로 만들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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