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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가을의 끝

by crescent88 2024. 10. 21.

오늘의 감정 : 안성맞춤! 딱 좋다! 이런 날만 계속되면 좋겠다

 

이제 좀 더위가 가시나 싶었는데

벌써 추워지려 한다

아침에는 반팔만으로는 추운 감이 있어서 

챙겼던 점퍼는 하루종일 손에 들고만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난 무렵에는 적당한 바람까지 불어주며 밖에서 놀기에 좋았다

하지만 아내는 춥다고 진짜 한겨울에 씻으러 가는 덜덜 떠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아내의 사우나를 등록하러 갔다 

아내가 굉장히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추워질즈음에는 아내에게 너무나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마침 헬스장과도 붙어 있어서

사우나와 함께 조금이라도 아내의 활동량을 늘려줄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이 되었다

한 번에 거금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앞으로 2년 동안 아내의 겨울을 책임져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에 운동도 잘 적응해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비록 아내는 추워했지만 

나는 이 정도의 날씨가 딱 좋다 

어떤 옷을 입어도 춥거나 덥지 않고 

땀이 나지 않아 오래 활동하기 좋고 

너무 춥지 않아 짐이 많지 않아 좋고 

외부에서 활동이 길어져도 그저 그늘에 앉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휴식이 되어 주는 시기다

아무래도 집에 있기 아까운 시기

 

이 순간들을 많이 즐기자

이 시기에 더 많은 활동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자연을 마주하고 

나를 돌아보자

 

가을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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