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 허무함과 확신
나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의 삶이 흘러가는 방향은 무엇을 통해서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기를 소망했다
세상은 말한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세상은 말한다
무엇하다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나도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참 수많은 것들을 한다
어떤 때는 나의 성장을 위해서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
그저 그 순간을 즐기고 싶을 때도 많다
그러다보면 문득 이게 정말 미래의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정말 내가 좋아하고 즐거워할만한 일인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보내는 시간들이 정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일 수 있을까?
이런 의심조차도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
무엇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은
분명히 아무것도 아닌 나를 통해서도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는다
하지만 정말 이런 나라도 괜찮은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을 자꾸만 가져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도 예배의 자리에 서게 되면
찬양을 부르게 되면
묵상을 하게되면
그때에 비로소 나를 붙드시고 계시는 주님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런 나도 사랑하신다고
이 모든 상황들읕 통해서 나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신다고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을 만나게 된다
감격하며 눈물흘리게 되는 것이다
너무 많이 불러 아무런 감흥 없던 가사의 찬양도
다시한번 나의 마음의 울림을 주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삶을 붙드시는 주님의 증거라 확신한다
아무래도 가을을 타는 것인지 더 자주 감동하고 눈물 짓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역시 가을이 참 좋다
벌써 겨울이 가까워져 오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찾아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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