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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20828 감정일기(한밤의 프레이즈에서 있었던 일)

by crescent88 2022. 8. 30.

오늘의 감정 : 행복, 감사, (아쉽)

한밤의 프레이즈에 참석했다.

랩퍼가 나와서 시끄럽게 랩을 할때는

무슨 말인지 몰라도 그 흥겨운 비트에 몸을 실어 

신나게 춤을 추던 딸이.... 

메세지를 전달하고 

위러브의 찬양이 시작되고선 집에 가자고 보챘다. 

 

나는 찬양의 감동에 좋으면서도 

딸의 반응에 서운함을 느끼며 

업어주고 여기저기 걸어도 다녀보며 달래고 있던 중

끝없는 사랑이 시작됐다. 

그러자 딸이 따라 부르면서 

곡이 다 끝날 때까지 가만 서서 

아빠를 봤다가 무대를 봤다가 하면서 찬양을 따라 불렀다 

 

그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같이 찬양하며 너무너무 벅차고 좋았다 

자꾸 눈물이나고 목소리도 흘들렸지만 그래도 딸을 안고 같이 찬양을 했다 

딸과 함께 찬양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비록 그 가사의 의미를 알았다거나 

정말 하나님을 생각하며 찬양을 드린것이 아니었을 지라도 

이렇게 같이 찬양 하고 있다는 상황 자체가 감동적이었다. 

그렇게 언제까지나 같은 하나님은 찬양하는 사이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 한가지는 집에서 더 많이 찬양을 듣고 불러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부르고 연습했던 곡을 통해서 그 시간을 함께 부를 수 있었다는 게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함께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좋아하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함께 찬양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너무 행복했고 

너무나 너무나 좋았다 

(그래도 끝까지 참여 못하고 중간에 나온건 아쉽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