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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022년 6월 7일 화요일 감정일기(원망스럽다)

by crescent88 2022. 6. 7.

오늘의 감정 : 원망

 

아들 학교에서 성교육을 듣게 되었다. 

아이들을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었고 

현재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듣고 알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동시에 지금 상황이 얼마나 무섭고 

아이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얼마나 쉽게 나쁜 정보들에 노출 될 수 있는지 

현재 돌아가고 있는 모든 상황들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세상이 너무나 악해보였다. 

 

교육을 들을 수록 아이에게 핸드폰을 늦게 주고 싶어졌고 

나도 아내와 더 많은 긍정적인 대화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부모이고 싶어졌다 

직접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는 교육으로서의 성교육이 아니라 

생활에서 부모가 보여주는 모습에서 그리고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서로 사랑하게 되는 그런 가정문화를 만들고 싶어졌다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보다는 생각을 물어보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그래서 스스로 그것을 실천해갈 수 있도록 하게 하고 싶고 

작은 스킨십을 할 때에도 아이의 허락을 구하고 동의할 때 스킨십을 하여

스스로 자기결정권을 갖도록 하고싶다.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너다움에 대해서 더 강조하고 싶어졌다 

 

언젠가 사춘기가 되고 더 아이들과의 관계가 가까워지기 어려워지기 전에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솔직한 마음을 얘기하는 관계가 되어서 

서로에게 정말 좋은 친구같이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어졌다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교육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망스럽게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 이렇지만 

그것마저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환경임을 기억하여 

이것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살아가고 

그것을 통해 더욱 주님의 이름이 드러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그렇게 또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나와 우리 가정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