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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022년 6월 8일 수요일 감정일기 (혼란스럽다)

by crescent88 2022. 6. 8.

오늘의 감정 : 혼란

 

감정이라는게 참 어려운 문제다

나는 감정을 주로 사실 문제와 더 연관을 짓는 편인듯 하다 

말한 사람의 실제 의도를 알고 싶다

그래서 내가 알아서 판단하고 알아서 눈치보고 알아서 추측하는 부분을

내가 잘 못하기도 하지만 관계에 있어서 그런 부분이 없는 것이 더 건강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사람의 실제 의도를 물어보지도 못하고 오해하기만 하는 상황들은 너무나 답답하고 

정말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혹여 그런 오해가 생겼다면, 자신의 마음에 속상함이 생겼다면 

그랬다고 표현하고 그래서 사과를 받고 그렇게 풀어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 약한 사람이기에 

오해를 사곤한다

그리고 눈치 없게 이것저것 묻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빠르게 사과하려 하는 편이다 

물론 그마저도 쉽지 않을 때가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상황에서 내가 그 사람의 마음을 속상하게 했다는것이 드러난 것은 

내가 실수한것이고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사과를 하려고 한다. 

문제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다 

너무나 혼란스럽다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기전에도 그렇지만 

이유를 들었고 내가 사과를 했음에도 

절대 듣는 사람이 생각한 의도대로 했던 말이나 행동이 아니었다는것을 밝혔음에도 

상대의 마음이 여전할 때 너무나 혼란스럽다.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나의 이런 실수가 너무나 반복적이었고 

그래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런 반복 자체가 서운하고 더 마음이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부분은 정말 내가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만큼은 절대적으로 내가 잘못하고 있는것이라고 인정한다. 

 

그래도 조금은 변명을 하고 싶다. 

사람이 쉽게 바뀌는가?

그 사람도 나의 본심은 상관없이 그저 드러난 행실 때문에 

계속 감정이 그렇다는 것은 그 사람도 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없다는 뜻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이건 변명일 뿐이다. 

 

그랬다. 내가 서운함을 주었지만 

내가 준 서운함으로 인해 내가 서운한 상황이었다 .

그래서 더 혼란스럽고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