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 실망
아침에 루하의 등원 준비를 아내가 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집안일들을 할 수 있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루하의 등원을 위해 아내가 같이 나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산지 얼마 안된 구두가 너무 크다며 안신겠다는 딸
그럴거면 뭐하러 샀냐며 다 닳은 구두는 이제 신지말고 새 구두를 신으라는 아내
결국 딸은 새 구두를 신고서 울면서 등원을 했다.
그렇게 잔뜩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아내에게
나는 또 잔소리를 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스스로에게 또 잔뜩 실망스러운 것이다.
가장 마음아프고 불편한건 아내일텐데.....
거기에다가 아내의 모습을 수정하겠다고 잔소리를 얹어버리다니.....
아내가 했던 방식보다 더 나은 방식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내도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내가 먼저 인지하고 인정하고 있어야 했다.
나는 여전히 한참 모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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