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 서운
인정해주기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닌데도
인정해주지 않아서 서운한 마음이 든다면
처음부터 인정해주기를 바라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겠지
그렇다면 나의 서운함을 인정하고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나를 인정해달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기준으로 인하여
그리고 자신에게 한없이 편파적인 사람이라는 존재는
누구라도 나의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으며
평가하고 그 순간에 비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다면 요구를 한가지 더 추가 해야한다.
지금 나의 행동에 대한 인정을 비판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수용해달라는 요구가 함께 있어야 한다
이것의 문제는 말이나 표현은 그렇게 할 수 있으나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으며 심지어 그것이 매우 티가 나게되는 경우는
인정을 받아도 전혀 그의 진심을 느낄 수가 없어 서운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비판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여기며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면
그렇게 나의 마음의 본심을 숨기고 무조건적인 수용을 하다가도
도가 넘어선다고 생각을 하거나
그것을 듣는 사람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수용할 수 없을 때라면
오히려 그동안 쌓여왔던 불만이 한번에 터져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위험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꼭 쌓여있던것만 폭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상시에 상대의 무조건적인 수용에 적응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서운함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나는 인정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
나의 어떤 행동을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을때가 더 이상한 것이라고 느낀다거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긍정적인 행동을 하여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만한 행동이 된다면
서운함을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서운함이 안좋은 감정이라는 말은 아니다
서운함을 느낀다면 당장 그 서운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서운함은 나만의 노력으로 가능한 영역이 아니라 대상이 필요하다
그 대상으로 하여금 나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여
함께 노력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서운함을 대하는 가장 건강한 모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방법은 가령 서운함 뿐만이 아니라
보통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감정들을 해소하는데에 전반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핵심은
나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느끼게된 원인과 직면하여
대화를 통해 공감하여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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