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 어색함
나는 혼자서는 도통 스스로 채찍질 하지 못한다.
운동을 하면서 느꼈다.
혼자서 헬스장을 다닌지가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혼자 운동할 때는 힘들면 딱 거기까지다.
하지만 최근 GX를 시작했는데
거기서는 정해진 분량까지 운동을 같이 해야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느려도 그 시간안에서는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그외의 시간엔 근육통으로 시달리게 된다.
덕분에 제대로 운동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서 만족스럽다.
꾸준히 한다는 것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꾸준함이라는 것이 그저 그냥저냥 적~당~히 미지근하게만
딱 그정도로만 해오는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그래서 성과는 없고 안하는 것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의 길을 가고 있는것이 아닐까
벗어나고 싶지만 사실은 현실에 함몰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최대한 벗어나려는척 하고 있지만 사실은 제자리걸음뿐인것은 아닐까
그런 와중에 최근 GX에서는 어색함을 느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할 수도 있는 사람이구나
누군가가 지도해주고 함께 할 때 최선을 다 할 수 있구나
나도 그럴 수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어색했다.
이제는 그 어색한 열심을 가져보려 한다.
이제는 그 열심에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 보려 한다.
내려놓아야 할 것들을 내려놓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달려보아야 겠다고 다짐해보게 된다.
이제 천천히 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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