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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흘려버린 시간

by crescent88 2023. 2. 7.

시간을 잘 쓰고 싶었다 

해야 할 일이 있었고 

하고 싶은 일들이 있었다 

그것들을 위해서는 움직여야 했고 

공부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핸드폰을 들고 앉아 이것저것 보면서 

시간을 다 흘려버렸다

 

시간이 흘려서 못쓰게 된 것도 속상하지만

그것을 내가 버렸다는 선택을 했다는 게 가장 속상하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

이런 때도 있어야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해보기도 했다

몇 번 반복이 되면서부터는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어졌다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이제 표현했고

나의 상황을 더 정확하게 보았으니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이 시간은 나의 흘려버린 시간을 주워 담는 시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흘려진 것은 이미 흘려진 것이고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흘려진 시간을 위한 반성의 시간이라고 해야겠다

 

이번의 반성으로 더 이상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을 수 있기를

나의 시간에 나의 몫을 더 잘 감당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이제 그만 쉬고 일을 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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