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 존경 / 대단 / 멋지다
익산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오전과 오후에 미팅이 잡혀 있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점심시간 남는 시간에 희웅이 형을 만나러 갔다
역시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신앙에 대한 마음이 너무 본받고 싶은 형님이다
여전히 희년을 꾸리며 본인이 지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고
전에는 세상을 향해 비판적인 말들을 쏟아내며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했었으나
이제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나의 공동체를 만들고 그 안에서 이루어져 가는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고
더욱 커다란 일들을 하나님이 하신다는 마음으로 진행해가시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은 운영하면서도 교회에 대한 마음이 크고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모습들을 그저 형식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그 공동체에 맞는 방식으로 변화시켜 가는 모습이
멋지고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사업을 하면서 꾸준히 장기간 유지해오고 있다는 부분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마음을 쓰면서 신경을 쓰면서도
사람을 사랑하고 실망하고
이제는 몸이 언제 지치게 될지 알 수 없음에도
그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는 모습도
하나하나 부럽고 존경스러울 뿐이다
조만간 또 뵐 수 있기를
자주 뵙고 자주 대화하고
서로의 마음과 생각들을 더 결합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면서
삶으로 살아낼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는 인연과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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