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 감동 / 공감 / 너무 좋아!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잘 모른다
작가 소개에서부터 내 마음을 움직이는 뭔가가 느껴졌다
그저 오랜만에 책모임을 나가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시집이라서 더 가볍게 읽고
간단한 소감만으로 참석할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책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았는데
세상에 이렇게 좋을 수가!
내가 너무 좋아하니 아내가 바로 책을 주문해 버렸다
빌린 책이기에 줄 긋고 소감을 쓰지 못하니
한 페이지를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 안에 담긴 사랑과
그 안에 담긴 마음의 방향들이 너무 닮고 싶었고
한편으론 이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시가 쓰고 싶어 졌고
내 마음이 너무나 간결하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통으로 외우고 싶은 시들도 많았다
빌리자마자 도서관 한쪽 구석에서
너무 공감이 되어서
너무 감동이 되어서
신음을 흘리며 사진을 찍으며
그렇게 시집을 보는 내가 이상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런 상관이 없다
좋은 책을 만났고
좋은 시들을 만났고
좋은 사람을 알게 되었다
글감이 떠올랐다
이 시집을 하나하나 뜯어보려 한다
시 한 편 한 편을 적어보며 소감을 적어보고 싶어졌다
시에 담긴 생각과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공감을 기록해보고 싶어졌다
24년 한 해의 목표가 된 책
23년의 마지막에 만난 이 책이
한 해의 마무리와 다음 해를 너무나 풍성하게 채워 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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