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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책 '내면소통'을 읽으며

by crescent88 2024. 1. 23.

 

원래 인류는 양치질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전 서계 거의 모든 사람이 매일 양치질을 한다. 양치질이라는 새로운 습관이 인간의 보편적인 행동양식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100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명상 수행도 곧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양치질이 인간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준 것처럼 명상도 현대인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P13)
-> 몇 년 전에 '지대넓얕'이라는 방송을 챙겨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패널로 나오는 김도인이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 사람이 명상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자주 말했었고 그래서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잠자기 전에 누워서 시도해 보곤 했었습니다. 호흡에 집중하고 생각을 지우는 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대로 바른 자세로 잠들 때까지 호흡에만 집중해 봤던 경험은 일찍 잠자리에 들게 했고 마구마구 뻗어가는 생각의 끝에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며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시간들이 나의 내면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게 하는 시간이 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시 그 시간을 회복시켜보고자 합니다~ 

 

부모는 아이 앞에서 늘 행복한 사람이 돼야 한다. 그래야 아이도 행복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P54)
-> 아내와 이런 대화를 했어요
당장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돈으로 더 많은 좋은 것들을 해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미안해하지만 말고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도전하고 삶으로 살아내는 모습을 우리가 먼저 살아내면서 보여주자! 아이들도 그걸 보고 자라게 하자!라고 대화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행복해야겠습니다.

 

소통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핵심이라는 것이 하이데거 철학의 핵심이다. 인간 존재의 핵심이 소통에 있다는 것은 내면소통 이론의 기본 입장이기도 하다.
-> 어제 좋아하는 선배를 만나서 대화를 했는데 그 안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지지하는 대화들이 들어있었고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마음의 회복과 더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었다. 인간 존재의 핵심이 소통에 있다는 말에서 우리가 주변의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얼마나 큰 힘을 얻고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 최근에 읽은 아버지에게 갔었어에서도 마지막에 너희들 덕분에 살아내었다고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말도 생각이 났다. 소통이 꼭 대화라고 할 수 없고 함께 삶을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주는 모든 영향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이 나를 결정짓는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내가 능동적으로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그래야 일을 열정적으로 해낼 수 있는 '동기'가 생긴다. 세상을 변화시킴으로써 사람은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한다. 사람은 자기 뜻에 따라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 본능적인 욕망을 갖고 있다. 어린아이는 끊임없이 세상을 변화시키려 한다. 그것이 '놀이'이고 거기서 '재미'를 느낀다. 그것이 내재동기다. 이러한 내재동기는 긍정적 정서를 향상시키며, 긍정적 정서는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의 기반이 된다.(P95~6)
-> 내 마음과 생각을 기록하고 있는 블로그의 이름이 CTW(change the world)이다. 정말 세상을 바꿀만한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마음에 정한 이름이다. 하지만 어떤 거대한 일을 하려는 것이기보다는 나의 삶의 변화를 통해서 조금씩 나와 주변에 영향을 주고 그것이 영향을 주면서 결국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이렇다 보니 세상을 더 긍정하게 되고 내 삶을 더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자 노력하게 된다. 모든 상황과 사람들의 마음에 더 유연한 대처를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부모는 유전자의 원천이기 이전에 매우 중요한 환경적 요인이다(P114)
->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의 내면과 소통해 갈수록 내 마음이 성장하며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그간의 나를 반성도하게 되고, 이 책을 통해 한 걸음 더 어른스러운 모습이 되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올라옵니다!^^

 

마음근력 강화로 인한 기질의 변화는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좀 더 침착하고 차분해지며, 평화롭고 잔잔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에 더 잘 집중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힘과 끈기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공감능력과 타인의 의도 파악 능력이 향상되고,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된다. 세상일에 좀 더 깊은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 적극적인 도전성을 지니게 되며,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튀어오르는 회복탄력성이 강화된다. (P147~148)
-> 제가 되고 싶은 인상강의 모습이 그대로 될 수 있는 거군요! 내면소통으로 마음 근력을 잘 키워서 저도 멋진 모습이 되고 싶습니다!! 

 

인간의 의식이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인간의 이야기가 인과관계를, 인과관계가 시공간을, 시공간이 우주를 만들어냈다. 태초에 있었던 것은 의식과 이야기, 즉 로고스 였다!(P178)
-> 최근 재밌게 읽고 있는 웹소설에서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했다. 내 마음이 있는 곳이 진짜이고 내 마음이 닿지 않는 것은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든 그렇지 않은 모두 다 허상이라는 것,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것, 사람은 모두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마음이 없다면 각각의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그저 인이라는 것, 등등을 말해주는데 위 본문을 읽으면서 비슷한 맥락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내 의식을 알아차리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 마음에서 우주가, 한 세계가 탄생한다.

 

어떠한 이념이든, 국가를 포함한 어떠한 조직이든 모두 인간의 몸을 위해 봉사해야지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간의 몸은 최우선의 가치여야 한다. 몸이야말로 인간성의 기반이고, 정신은 몸의 어떤 기능에 불과하다. 인간의 몸을 희생해서 얻을 수 있는 더 귀한 가치란 없다.(P.291)
-> 내면에 대해서 말하고 있기 때문에 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중요성을 낮게 둘 거라고 생각했었으나 그렇지 않았다. 나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소중하고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명상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내 몸과 환경적인 것들을 다 내려놓고 '공'으로 다가가려는 불교의 사상이 먼저 떠오르게 되지만, 내면소통에서는 공이 아닌 오히려 나를 구성하고 구성하게 하는 이 우주를 사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면 소통을 위해서는 나의 몸을 가꾸는 것에도 소홀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