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떼어 나를 관찰해 보는 시간
이 시간이 내게 얼마나 필요했었는지
이렇게 글을 써나가며 더욱 깨닫게 된다
내가 글로 표현하기 이전의 생활에는 나의 생각이 거의 없었고
그저 나의 삶이 주어지는 데로, 흘러가는 데로 그렇게 살아왔다
특별히 모난데 없이 살아낸 것만도 감사한 일 일 텐데도
그 시간에 내가 나를 표현하는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었다면
이렇게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기록하는 시간들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이 정말 강하게 든다
그런 생각이 이제야 들게 되는 것이다
후회한들 과거를 돌이킬 수 없기에
아쉬운 마음을 스스로 알아주며 달래 보면서
이제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고 꿈꾸게 되었다
나의 글은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글이 아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놓쳐버린 시간 속의 나를 반성해 보는 것이며
한 걸음씩 내면의 나를 성장시켜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으로 내가 뭘 어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저 나의 기록이다
이 기록들을 내가 다시 떠들러 보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그래도 이 기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저 그것만으로도 내게 큰 도전과 동기부여가 된다
변해가는 상황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를 기대하게 된다
이렇게 기록하는 시간은 나에게
잠깐의 잠자는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당장 눈앞의 먹을 것들 보다
시간으로 일해서 얻는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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