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일 수요일 감정일기

오늘의 감정 : 아직 부족해. 하지만 기대해.

 

느낌적인 느낌

나의 대부분의 느낌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그게 아니면 짠돌이 기질이 발휘되는 느낌도 자주 있는 것 같다. 

 

결혼하기 전엔 내가 느끼는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편이었고

어쩌다가 표현되는 감정은 내것이 아니라 뭔가에 학습된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화낼 때 화내지 못하고 공감할 때 공감하지 못 했었다.

 

결혼 후에도 한동안은 그런 상태를 유지했었지만

아내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정도의 사람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모든 공은 아내에게 돌린다!)

 

감정은 조절하고 누르고 숨겨야만 하는게 아니라 

감정을 이용하고 감정으로 세상을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감정을 순간순간에 믿고 활용하기에는 아직도 많이 미숙하다. 

쉽게 당황하고 되게 착한척하려는 경향이 강한것도 문제다.

 

그래서 이렇게 감정을 자꾸만 끄집어 내어본다. 

그래서 이렇게 하루를 돌아보고 나의 상황을 되집어 보며 늦게라도 나의 감정을 찾아보려 한다. 

그런 과정들이 쌓이고 쌓여 조금 더 어른스럽고 성숙한 감정으로 

나의 삶을 마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아이들 혹은 나와 마주하게 되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