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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다시 돌아오기

by crescent88 2024. 12. 17.

오늘의 감정 : 잘하고 있다 / 성장하고 있다 / 쳇바퀴 도는 것 같기도 하고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내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핸드폰을 보지 못하게 하고선

정작 나는 틈만 나면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도 안 하려고 마음먹고 실천해 봤다

적어도 집에 와서 만큼은 손에 잡지 않으려 해 봤다

밥을 먹거나 보드게임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는 순간엔 괜찮았다

하지만 잠시라도 비어있는 시간이 생기게 된다면 

바로 내 온몸이 핸드폰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바로 쇼츠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조금씩 그 행동들이 나에게 별 도움이 되고 있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매우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다른 일들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저 손 안의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요 며칠 벗어났다 

게임을 하지 않고 쇼츠 보다도 목적성을 가지고 어떤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또 언젠가 뭔가 보게 되고 하게 되겠지만

그런 날이 오더라도 지금의 나는 다시 나를 바꾸어 나갈 수 있었음에 만족한다

다시 시작하게 되면 실패한 나를 마주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또다시 성공하는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다 결국 나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제는 운동을 갈 시간이다 

운동하는 나도 조금씩 회복시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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